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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반도 일해야만 했을까?
사실적 묘사가 돋보이는 산수화와 조선 후기 생활 모습을 익살스럽고 구수하게 표현한 풍속화로 잘 알려진 바로 조선 후기 대표화가, 김홍도!
김홍도의 가장 유며한 작품중 하나인 단원풍속도첩 (보물 제 527호) 무동, 씨름, 서당, 대장간 등 서민들의 삶의 모습이 어우러진 25점의 그림들 그림속 주인공은 젖먹이 아기부터 노인, 서민부터 양반까지 다양한데..
그 중 자리짜기라는 한 편의 그림 탕건을 쓴 아버지와 글공부를 하는 아들의 모습은 양반이 분명한데... 어째서 양반인 아버지는 자리를 짜고 어머니는 물레를 돌리고 있을까?
전쟁 후 잦은 휴년으로 세금을 걷지 못하자 나라 살림이 어려웠던 조선시대
돈과 곡식으로 공명첩을 받아 양반이 되고 서얼도 벼슬에 오를 수 있게 돼 양반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살림살이는 어려웠고 양반 중에서도 백성처럼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생겨났는데...
그런 조선 후기 상황을 잘 보여주는 한점의 그림 김홍도의 자리짜기...
문화재는 시대를 담는 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