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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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영원한 진리를 담은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은 1011년부터 1087년에 만든 초조대장경을 이어 1236년부터 1251년 고려사회에서 다시 새겼다고 하여 고려국 신조대장이라 하였다. 조선후기 부터는 그 경판의 수량이 8만여장이고 인간의 모든 번뇌를 극복하는 부처님의 8만4천 법문을 담고 있다고 하여 흔히 8만대장경이라고 불렀다.

현재 국보 제32호와 유네스코 기록유산에는 해인사대장경판 및 재경판으로 등재되어 있다. 초조대장경이 완공된 이후 교장도 1091년부터 1102년경까지 개경의 흥왕사 교장도감 등지에서 간행하였다.

교장에는 대각국사 의천이 고려와 송나라 거란 일본 등지에서 수집한 4700여권이나 되는 불교경전의 주석서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대구 팔공산 무인사에 소장되었던 초조대장경이 1232년 제2차 몽골의 침략으로 소실되고 교장도 모두 불에 타버렸다. 현재 국보 제32호 지정된 총 81258장으로 대개 양면에 새겨져 있고 경전의 종류가 1514종 권수로는 6803권으로 파악되어 있다.

이가운데는 6백권으로 구성된 대반야바라밀다경을 1장으로 된 경전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경판은 대장과 고유판으로 구분된다. 대장은 대장목록과 그목록에 포함된 경전으로 총1498종이며 보유판은 1865년에 만든 보유판 목록과 그 목록에 포함된 보유판 15종등 총 16종을 지칭한다.

경판 한장은 가로가 약 70센티미터 세로가 약 24센티미티이고 마구리를 포함한 두깨가 4센티미터이며 무게가 약 3~4Kg이다. 그러므로 전체 경판의 높이가 총 3,250미터를 약간 넘으며 총 길이가 약 57Km이르고 총무게가 280여톤이나 된다. 경판 한장에 쓰여진 글자수는 대략 320자 정도로 전체 글자수는 5천만자가 넘으며 정독하여 거의 30여년이 소요되는 거대 규모이다. 그럼에도 신선이 쓴것처럼 정밀하고 아름답다.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여러 경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불설아미타경은 해인사 고려 갑판중 하나로 현재 해인사 법보전에 소장되어 있다. 아미타경은 무량수경, 관무관수경과 함께 정토삼부경에 하나이다. 아미타불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명하고 아미타불을 한마음으로 부르면 극락에서 왕생한다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불설아미타경은 5세기 초반 구마라집이 한역하였으며 전통신앙을 대표하는 경전으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독성되어 왔다. 이 불설아미타경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극락에 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1905년 3월 일연사에서 한글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불성예수시황생칠경은 모두 9판으로 현재 해인사 동서사감판전에 보관되어 있다. 불설예수시황생칠경은 시황경이라고 부르는 경전으로 그부분에는 1246년 정안이 제작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9판 1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에 9장은 불경의 내용을 요약하여 그린 변상도이고 10장에서 16장은 격문이다.

일체경음의는 25권 520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해인사 법보전에 보관되어 있다. 최초의 음의서로 총 458종 2200권의 경전에서 한역한 범어의 음과 뜻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불교 어휘 사전이다. 본서는 고려대장경에만 포함되어 있어서 가치가 높다. 본문의 내용은 경전에 나오는 어휘들을 경전별로 제시한뒤 그 음과 뜻을 주석하는 방식으로 기술된다.

그밖에도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에는 불설루보다라니경, 불설북두칠성연면경변상도, 반야바라밀다심경, 묘법연화경, 대장목록, 대반야바라밀다경, 불설대보부모은준경, 교정변록 등이 판각되어 있다.

보전에 과학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문화유산이기도 한 팔만대장경은 당대까지 축적된 경판 가공기술력 및 770년 이상이나 거의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소중한 불교 기록문화 유산이다.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후손들에게 팔만대장경의 생명력과 그 가치를 물려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