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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각 일대

궁궐의 동쪽, 동궁은 세자의 공간입니다.
장차 임금이 될 세자는 떠오르기 전의 태양 같은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이지요.
지금 보시는 곳이 세자의 공부방인 성정각입니다. 성정이란 유교경전에 나오는 이상적인 정치 원리의 하나로, 사물의 도리를 깨달아 거짓을 버리고 바른 것을 취한다는 뜻입니다. 장래에 임금이 될 세자의 거처 이름으로 제격이지요.
세자는 이곳에서 하루 세 차례 유교경전 수업을 받았고, 예법, 악기 연주, 활쏘기, 말타기, 붓글씨, 셈하기 등 여섯 가지 과목을 배웠습니다.
세자의 교육은 시강원에서 담당했는데, 학습한 실력을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임금에게 호된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니, 시험은 예나 지금이나 피해갈 수 없었나 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내의원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안마당에 있는 사각의 돌절구가 바로, 당시의 흔적이지요.
성정각 옆에 직각으로 붙어 있는 작은 누각이 보이시죠? 앞쪽엔 보춘정, 옆에는 희우루라는 현판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몇 달 동안 계속되는 가뭄 속에서, 정조가 이곳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을 때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희우(喜雨), 기쁜 비라는 이름이 붙게 된 연유를 아시겠지요.
이곳을 돌아 성정각 뒤편으로 가보실까요?

상세정보

  • 관물헌

    관물헌

    관물헌

    약간 높은 축대 위 건물에 집희(緝熙), 즉 임금의 밝은 덕이 계속하여 빛난다는 현판이 달려 있습니다. 고종임금이 열세 살에 쓴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임금과 세자의 공부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공간이 작고 아담하지만 이곳에서 책을 읽으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정조임금이 특별히 애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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