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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 14
    어린이들이 조선통신사선에서 그린 국가유산 작품 102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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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김성배)는 6월 18일부터 7월 14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진행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24.5.18.~19.) 수상작 61점을 포함한 총 102점의 참여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 「조선통신사선 타고 만나는 국가유산」을 개최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는 어린이들이 해양유산에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국가유산청 출범과 함께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그리는 체험형 그림 대회를 개최하였다. 대회는 지난 달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조선통신사선 안에서 2개 부문(오전:초등부 저학년, 오후:초등부 고학년)에 나눠 열렸으며, 저학년 77명과 고학년 25명 등 총 102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수상작으로는 부문별로 각각 대상(국가유산청장상) 1점, 최우수상(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상) 2점, 우수상(목포MBC사장상) 3점, 장려상(전라남도박물관미술관협회장상) 10점, 입선 20점(고학년은 9점) 등 총 61점이 선정되어, 17일 오후 4시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18일부터 개최되는 전시에서는 수상작 61점을 포함해 대회에 참여한 그림 102점 모두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조선통신사선 및 국가유산청 캐릭터 ‘츄앙’과 함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함께, 동일한 모양의 국가유산 그림이 그려진 카드의 위치를 찾아보는 ‘국가유산 메모리 게임’과 찰흙(클레이) 및 종이접기로 국가유산을 꾸며보는 ‘국가유산 상자 꾸미기’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관련 체험 공간들도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해양유산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운영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선 타고 만나는 국가유산' 홍보물

    < '조선통신사선 타고 만나는 국가유산' 홍보물 >

  • 06 14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로 전영인 씨 인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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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 114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유산 ‘망건장(網巾匠)’ 보유자로 전영인(全英仁, 제주시, 1969년생) 씨를 인정 예고하였다.

    국가무형유산 ‘망건장’은 망건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망건은 조선시대 남자들이 갓을 쓰기 전에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정리하기 위해 이마에 두른 머리띠이다. ‘망건장’의 기술은 망건의 재료인 말총, 사람의 머리카락 등으로 망건을 짜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망건은 윗부분을 졸라매는 당(살춤), 아랫부분을 졸라매는 편자(선단), 그물처럼 얽혀져 이마부분을 감싸는 앞, 뒤통수를 싸매는 뒤로 구성된다. 이 밖에 계급을 표시하거나 장식하기 위해 관자와 풍잠을 매달기도 한다. 만드는 과정은 망건을 졸라매기 위하여 좁고 두껍게 짠 띠인 편자를 짜는 ‘편자짜기’와 앞·뒤를 뜨는 ‘바닥뜨기’, 굵은 말총으로 코를 만들어 줄을 거는 ‘당 걸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과정을 거친 망건을 삶아서 부드럽게 한 뒤 명주천으로 감싸 모양을 잡아주고, 관자를 달아 최종 완성한다.
    * 관자: 망건 좌우에 달아 당줄을 꿰어 거는 단추모양 고리 장식
    * 풍잠: 망건 앞 중간에 달아 갓을 고정시키는 반달모양 장식

    이번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망건장의 핵심 기능인 편자짜기, 당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영인 씨는 현재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이수자로, 어릴 적부터 할머니(고(故) 이수여 명예보유자)와 어머니(강전향 현(現) 망건장 보유자)의 망건제작 모습을 일상처럼 보고 자랐다. 1987년 할머니가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되면서 전영인 씨도 정식으로 기능을 전수받기 시작했고, 2009년 보유자로 인정된 어머니에게도 가르침을 받아 총 37년간 기술을 연마하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전영인 씨에 대해서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자 충원을 통해 전승기반을 확충하는 등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전영인 씨

    <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전영인 씨 >

  • 06 14
    ‘익산 미륵사지’ 등 백제 불교문화 상징 5개 사찰 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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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8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6월 14일 오전 10시 대전 KW컨벤션(대전 서구)에서 「백제의 사찰」을 주제로 2024년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1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주제별로 그동안의 학계 연구성과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백제 불교문화에 대한 글로컬적 이해’를 주제로 한 박순발 충남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 백제 웅진기에 창건된 사찰 터인 ‘공주 대통사지’(조원창, 국가문화유산연구원) ▲ 창건 연대가 밝혀진 가장 오래된 백제 사찰 터 중 하나인 ‘부여 능산리사지’(김종만, 충청문화유산연구원) ▲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창건 기록이 남아 있는 백제 왕실 사찰 터인‘부여 왕흥사지’(우상은,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 백제 최대의 사찰 터 ‘익산 미륵사지’(민황식, 국립문화유산연구원) ▲ 백제 무왕이 도읍을 익산으로 옮길 계획을 추진하면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지는‘익산 제석사지’(김환희,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까지 백제의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총 5개의 문화유산에 대한 각각의 연구 현황과 쟁점, 향후 과제를 공유하는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 글로컬 :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추구되는 것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낙중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재윤(공주대 교수), 김병남(전북대 교수), 성정용(충북대 교수), 노기환(전북도 연구관), 소현숙(원광대 교수)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여 향후 백제왕도 핵심유적 조사연구의 추진방향과 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사전 등록을 한 참가자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과(☎041-852-9729)로 문의하면 된다.
    * 사전등록: https://event-us.kr/BaekjeForum/event/80754
      * 국가유산청 유튜브: https://youtube.com/live/BstS4Ol2Uno?feature=share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학계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관련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유지하여 보다 내실있는 백제문화유산의 보존·관리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4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대회 홍보물

    < 2024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대회 홍보물 >

  • 06 14
    제1회 국가유산의 날(12.9.) 기념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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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6월 14일부터 7월 29일까지 국가유산의 보존·연구·활용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개인과 단체를 찾아 포상하기 위한 「2024년도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후보자 추천서를 접수한다.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국가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애호의식을 확산시켜 우리 국가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정부포상으로, 국가유산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 유공자를 발굴해 그 공적을 널리 알리고자 2004년부터 시행되어오고 있다. 최고 영예인 훈장을 포함하여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에서는 ▲ 미래지향적 국가유산 관리체계 전환에 따른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유공자, ▲ 국가유산의 세계화에 기여한 유공자, ▲ 국가유산 일선현장에서 국가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국민중심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하여 포상할 계획이다.

    포상 후보자 추천은 추천서와 정부포상에 대한 동의서 등을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 새소식-공지사항)에서 내려 받아 접수기간(6.14.∼7.29.) 내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정책총괄과(☎042-481-4766/476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방문 및 우편접수처: (우: 35208) 대전광역시 서구 청사로 189 정부대전청사 국가유산청 정책총괄과

    추천서 접수 마감 이후, 8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함께 후보자의 각종 제한사항 조회 및 공적 확인, 포상 후보자 대국민 공개검증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고, 시상식은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라 국가유산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정한 제1회 국가유산의 날(2024.12.9.)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국내외 목칠공예품과 민속품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유산의 조사와 연구에 매진해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김삼대자 전(前) 문화재위원, 평택농악의 전승과 보전을 위한 후계양성에 기여해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한 김용래 국가무형유산 평택농악 보유자를 비롯해 훈장 4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1명 등 총 11명(개인 7, 단체 4)이 수상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유산의 보존·연구·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유공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그 공적을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대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2024 국가유산보호 유공자포상 홍보물(포스터)

    < 2024 국가유산보호 유공자포상 홍보물(포스터) >

  • 06 13
    덕수궁 석조전에서 울려 퍼지는 낭만적인 클래식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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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금호문화재단(대표 서재환)과 함께 6월 26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서울 중구)에서‘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궁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어 해를 거듭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국내 클래식 음악 영재 발굴과 육성 등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문화재단이 공연을 기획·진행하며,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출연한다.

    ‘천사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완전함을 뜻하는 <천의무봉 天衣無縫>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의 낭만파 작곡가 슈만의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3개의 실내악 작품(어린이 정경 Op.15, 3개의 로망스 Op.94, 피아노 사중주 Op.47)을 통해 ‘천의무봉’의 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참여하며, 관람객들은 슈만의 서정성과 애정이 담긴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초여름밤 고궁에서의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덕수궁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통합예약-덕수궁)에서 오는 19일(수) 오전 11시부터 신청(선착순 80명)하면 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10명에 한해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우리 궁궐에서 다채로운 고품격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2024 상반기 석조전음악회 홍보물

    < 2024 상반기 석조전음악회 홍보물 >

  • 06 13
    신라 왕궁 경주 월성 조사·연구시설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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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6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신라의 왕궁인 월성의 전문 조사·연구 시설인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이하 ‘센터’)의 완공을 기념하여 6월 13일 오후 1시 30분 센터 전시동 앞마당에서 ‘집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경북 경주시 놋전2길 24-43

    센터는 2021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월에 연구동과 전시동이 준공되었으며, 이어 올해 6월 고환경 연구동, 관람객용 주차장 및 조경 시설 등이 완공되어 이번에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센터 내에 조성된 ‘고환경 연구동’은 유적에서 출토되는 목제유물, 동물뼈, 씨앗 등 중요출토자료의 자연과학적 분석부터 보존처리, 보관·관리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설로, 분석-보존처리-보관에 이르는 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고환경 연구: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꽃가루 분석과 동·식물 자료를 토대로
    과거의 환경을 연구하는 분야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센터 내 전시동에서 월성의 고환경 연구 성과를 주제로 한 ‘실감 월성 해자’ 전시가 개막되어 현재까지 3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등 센터가 정식 공개되기 전부터 경주의 명소로 자리잡아 왔다.

    한편, 센터의 또 다른 이름인 숭문대(崇文臺)는 신라 왕실의 도서를 보관하고 태자의 교육을 담당했던 기관으로, 우리나라 고대 역사서인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등장한 바 있으며 ‘학문(文)을 숭상한다(崇)’라는 의미를 지녔다.
    센터의 완공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집들이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 경과 보고, ▲ 영상 상영, ▲ 기념사 및 축사, ▲ 제막식, ▲ 시설 안내 순으로 진행되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경주시 등 주요 내빈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가 경주 월성 발굴조사·연구를 비롯한 신라권역 문화유산 연구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시·활용 기회를 마련하여 국가유산의 가치 증진과 대국민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전경

    <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전경 >

  • 06 13
    을사늑약 반대 의지 담긴 「민영환 유서(명함)」 국가등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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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 210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5월 17일 출범 이후 첫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민영환 유서(명함)」를 등록하고,「홍재일기」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을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된「민영환 유서(명함)」는 대한제국의 외교관이며 독립운동가인 충정공 민영환(1861∼1905)이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순절할 당시 2천만 동포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유서가 적힌 명함이다. 민영환의 옷깃 속에서 발견되었으며 마지막에 「결고(訣告) 아(我) 대한제국(大韓帝國) 이천만(二千萬) 동포(同抱)」라고 적혀 있어 동포들에게 남긴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서가 적힌 명함은 봉투에 넣은 채로 유족이 소장하고 있다가 1958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자결 순국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민충정공의 정신을 후세에게 알릴 수 있는 사료적·문화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산이다.

    등록 예고된 「홍재일기」는 전북 부안군의 유생 기행현(奇幸鉉)이 23세(1866년)부터 68세(1911년)까지 약 45년간 작성한 일기로 총 7권(책)이며, 1책의 제목은‘도해재일기(道海齋日記)’, 2책부터 7책까지의 제목은‘홍재일기(鴻齋日記)’라고 되어 있다.
    홍재일기는 기행현의 후손이 보관하고 있으며, 일기에는 그동안 밝혀진 바 없었던 동학농민혁명기 백산대회의 일자가 1894년 음력 3월 26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1866년부터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하기 전까지 약 30년간의 물가변동, 가뭄, 세금 등과 관련된 기록과 함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부안을 중심으로 당시 지역사회의 변화상과 역사적 사건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 백산대회: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린 대규모 군중집회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三菱) 제강에 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합숙생활을 하였던 곳으로, 이번에 등록 예고된 범위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소재의 1,329㎡에 해당하는 34필지이다. 연립주택과 같이 여러 호의 집들이 줄지어 있어 속칭 ‘줄사택’으로 불려왔으며, 광복 후에도 도시 노동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주거공간으로 사용되며 삶의 흔적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등 역사와 주거사(住居史)적 측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신규 등록한 「민영환 유서(명함)」와 등록 예고한 「홍재일기」,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을 해당 지자체, 소유자(관리자)와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민영환 유서(명함) 앞면

    < 민영환 유서(명함) 앞면 >

  • 06 12
    전북 부안군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상황과 조치계획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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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 320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6월 12일 오전 8시 26분에 발생한 전북 부안군 지진과 관련하여 부안군 일대의 국가유산 피해상황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12일 16시 현재 부안 내소사 대웅전(보물) 변위(위치 변화) 발생, 부안 개암사 대웅전(보물) 주변 담장 균열, 부안 구암리 지석묘군의 담장 기와 탈락 등 6건의 국가유산(국가지정 3건, 시도지정 3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오전 8시 30분에 지진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중대본 1단계 발령에 따라 국가유산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하여,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전북서부 문화유산돌봄센터, 안전경비원 등을 중심으로 국가유산 피해상황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였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실은 현지조사단 5명을 부안군에 급파하여 부안 내소사, 개암사, 유천리 요지 등에 대해 정밀계측 및 드론을 이용한 상태 확인 등 지진지역 긴급안전점검을 수행하였다. 또한, 국립부여·나주·완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는 부여 부소산성, 나주 복암리 고분군, 완주 상운리 고분군 등 주요 국가유산에 대한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하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전북서부 문화유산돌봄센터는 부안 내소사 대웅전 변위(위치 변화) 및 주변 담장석 탈락, 설선당과 요사 좌측 부엌 출입문 위 앙토(서까래 사이에 바른 흙) 탈락, 개암사 대웅전 영역 내 종무소 담장 균열 및 기와 파손을 확인하였다.

    지진 발생직후 피해현장인 부안 내소사와 개암사 일대에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유산 돌봄센터 등의 경상보수 인력 투입과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부안 내소사 현장점검.jpg


    <부안 내소사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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