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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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구곡사소장익재이제현상과백사이항복상
강진 구곡사 소장 백사 이항복 상
종목 |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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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 강진구곡사소장익재이제현상과백사이항복상 |
분류 |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나한조사도 |
수량/면적 | 2폭 |
지정(등록)일 | 1995.12.26 |
소재지 | 전남 강진군 대구면 구곡길 31 (구수리) |
귀곡사에 보존되고 있는 익재 이제현(1287∼1367) 선생과 백사 이항복(1556∼1618) 선생의 초상화이다. 이제현 선생은 고려 공민왕 때의 문신이며 학자로, 문장가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고, 이항복 선생은 이제현 선생의 후손으로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며 임진왜란 당시 큰 활약을 보인 공신이기도 하다. 이제현 선생의 초상화는 생각하면서 걷는 듯한 모습으로 약간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입고 있는 의상은 중국 송나라 사인도의 양식과 비슷하여 이 초상화를 통해 고려시대의 초상화가 송대의 형식을 바탕으로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시대의 초상화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실정에서 보면 고려시대 초상화의 한 유형을 짐작케 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이항복 선생의 초상화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는데, 사모를 쓰고 가슴에 모란·공작 흉배를 한 대례복 차림을 한 모습으로, 그의 덕망과 의기로운 성품을 읽을 수 있다. 화문석이 깔린 바닥 표현, 발받침대 위헤 발을 얹은 채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 등은 조선시대 중기(17세기) 공신초상화의 전형적인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 영정은 필자나 제작연대가 확실하지는 않은데, 모두 18세기 이후 당대의 원본을 충실히 옮겨 그린것이라 한다. 이제현 상은 고려 후기 초상화의 한 유형을 짐작케 하고, 이항복 상은 17세기 전반의 전형적인 공신도상을 보여주고 있어, 한국의 초상화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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